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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정착 후 농외소득 가이드: 농한기 일자리 활용

by news-47 2025. 7. 22.

농외소득 가이드 농한기 일자리 활용

농외소득이란? 왜 중요한가

농업으로 귀농을 선택한 많은 이들이 가장 처음 마주하는 현실적인 벽은 바로 경제적 정착입니다. 땅을 매입하거나 임대하고, 초기 자재를 구매하며,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농업만으로는 안정된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초보 청년 농업인의 경우, 영농 정착 초기에는 적자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농외소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1-1. 정착을 위한 경제적 기반

정부는 귀농 청년의 정착을 돕기 위해 영농정착지원금, 귀농창업자금, 후계농업자금 등의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모든 자금은 농업 이외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농업은 계절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농한기에는 일정 기간 소득이 비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1-2. 농한기 활용의 현실적 필요성

이때 ‘농외소득’이 중심이 됩니다. 농한기 일자리란, 농사를 짓지 않는 시기에 임시 혹은 부업 형태로 수행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노동력의 유휴 기간을 활용하여 가계 경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기회도 됩니다. 또한 농외 활동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2025년 농외소득 관련 정부 정책 총정리

202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 농업인을 위한 정책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특히 ‘농한기 일자리’ 활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장려하는 방향으로 지원 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이 핵심입니다.

2-1. 영농정착지원금의 조건 완화

기존에는 영농정착지원금을 받는 동안 타 업종에서 일하는 것이 제한되었으나, 2025년부터는 연 5개월까지 농외근로 허용, 월 근로시간도 기존 6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농한기를 활용한 일자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조치로, 청년 귀농인의 농외소득 기반을 넓혔습니다.

2-2. 농외근로 시간 및 기간 확대

정부는 청년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외근로 제한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지원금 수급 기간뿐 아니라, 지급이 종료된 후에도 농외근로를 제한 없이 허용함으로써, 영농활동을 유지하는 조건 하에 다양한 소득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 귀농창업자금·후계농업자금의 농외소득 조건 폐지

이전까지는 농외근로로 발생하는 연 소득이 3,700만 원 이상일 경우 일부 자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구조였으나, 2025년부터 해당 조건이 폐지되었습니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농외소득을 올리더라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농외소득 창출이 장려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3. 농한기 일자리의 종류와 수익 구조

농한기에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나 부업은 다양합니다. 지역 특성과 개인의 기술 수준, 시간 배분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형태의 일자리를 미리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1. 농촌형 계절 일자리

농촌 지역에서는 계절적으로 필요한 작업 인력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겨울철 산림 벌목, 과수 정비, 농가 시설 정비 등이 있으며, 지역 농협이나 지자체를 통해 모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일당 7~10만 원 수준의 수입이 가능하며, 숙련도에 따라 더 높은 보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농한기 동안 임시 행정 보조, 복지시설 인력, 지역 축제 운영 요원 등 공공일자리도 마련되며, 이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역 일자리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3-2. 온라인·디지털 기반 부업

청년 귀농인의 경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경우가 많아 온라인 부업에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농촌 체험 콘텐츠 제작 및 유튜브 운영
  • SNS 농산물 판매 (라이브커머스, 스마트스토어)
  • 블로그 또는 온라인 뉴스레터 운영을 통한 광고 수익
  • 온라인 강의 플랫폼(클래스 101 등)을 통한 노하우 판매

이러한 활동은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3. 농촌 자원을 활용한 창업 기회

2025년 정부는 농촌자원기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농산물 가공 중심의 창업만 지원됐지만, 이제는 농촌 공간·시설, 문화 자원 등 비물질적 자원까지 활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
  • 지역 전통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 기획
  • 농가 민박, 로컬푸드 체험 여행 기획 등

이러한 창업은 단기적인 소득뿐 아니라 장기적인 정착 기반 마련에 효과적입니다.
정부는 해당 창업에 대해 사업화 자금, 판로 지원, 인증제 연계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4. 실전 전략: 정착 후 안정적인 농외소득 확보 방법

귀농 이후 정착을 위해서는 농외소득이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아래의 전략들을 실천해 보세요.

4-1. 정부 지원금 + 농외근로 병행하기

정부의 영농정착지원금은 정착 초기 매우 유용한 자금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를 농한기 일자리나 주말 부업 등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농외근로 허용 기준을 철저히 이해하고 조건 내에서 활동해야 지원금 환수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2. 일자리 매칭 플랫폼과 지역 네트워크 활용

고용노동부, 지자체,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농촌형 일자리 포털 및 청년창업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워크넷 농촌일자리 섹션
  • 귀농귀촌종합센터 창업지원 안내
  •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브리핑

또한 지역 내 마을 이장, 귀농 선배, 농민회 등과 유대 관계를 맺고 정보를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4-3. 장기적 관점에서 농촌형 창업 설계

단기 소득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농외소득 활동이 향후 창업이나 지역 정착에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단순한 계절 알바 경험이 향후 체험농장 기획, 농촌 축제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농외소득이 귀농 정착의 핵심 키워드가 되는 이유

농촌에서의 삶은 더 이상 ‘자급자족형 농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현대 농촌은 디지털·창업·복합경제가 융합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농외소득’은 핵심적인 생존 전략이자 성장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귀농이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일’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초기 정착 비용, 생활비, 시설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농외수입 없이는 안정적인 귀농 정착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청년 농업인의 경우, 경력도 자본도 부족한 상태에서 오직 농사만으로 버티기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런 현실에 대한 응답입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각종 정책 개편은 농외소득을 공식 인정하고 장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으며, 귀농인들이 보다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농한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착 이후 농외소득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단순히 ‘비는 시간 동안 하는 부업’이 아니라,
✔️ 정착 기반을 만드는 경제 활동
✔️ 지역 네트워크를 넓히는 사회적 활동
✔️ 장기 창업과 자립을 위한 경험 축적의 기회

이처럼 농외소득은 귀농인에게 매우 다층적인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제안

농촌은 변하고 있고, 정부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귀농인 스스로도 농외소득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농한기를 기회의 계절로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 정착 초기라면 지금 바로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1. 정부 정책 브리핑 살펴보기농림축산식품부 공식 홈페이지
  2. 농한기 공공일자리 신청하기 – 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일자리센터 활용
  3. 지역 농업 네트워크 연결하기 – 마을 모임, 품앗이 조직, 귀농인 협회 등 참여
  4. 자신의 기술·강점을 정리하고 부업 기획서 써보기

농외소득은 단지 ‘소득’ 그 이상의 기회입니다.
그것은 곧 농촌 정착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