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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지역사회 역사기록을 국가지정기록물로 만드는 절차: 국가기록원 가이드 총정리

by news-47 2025. 8. 10.

지역사회 역사기록물 국가지정기록물로 만드는 절차

목차

  1. 시작하며: 우리 동네의 역사가 사라지기 전에
  2. 국가지정기록물이란 무엇인가? 법적 근거와 의미
  3. 지역사회 역사기록, 왜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어야 하는가?
  4.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절차: 4단계 핵심 가이드
    • 4.1. 1단계: 지정 대상 기록물 발굴 및 신청
    • 4.2. 2단계: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 심의
    • 4.3. 3단계: 전문가의 심층 평가 및 자문
    • 4.4. 4단계: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고시 및 관리
  5. 지정 평가 기준 심층 분석: 어떤 기록물이 가치를 인정받을까?
  6. 실제 사례를 통해 본 지역 기록물의 힘
  7. 결론: 우리 모두가 기록의 역사가다

1. 시작하며: 우리 동네의 역사가 사라지기 전에

오래된 앨범 속 흑백 사진, 낡은 일기장, 마을 회의록, 혹은 선조들이 남긴 문서...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는 수십 년,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소중한 역사 기록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은 단순한 종이나 사진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고, 공동체의 삶을 증언하는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관리 부실이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소실되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민간의 소중한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 동네의 소박한 기록도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아 영구히 보존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역사회 역사기록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하는 절차와 평가 기준을 상세히 안내하고, 신뢰성 있는 기관의 정보를 인용하여 여러분의 소중한 기록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2. 국가지정기록물이란 무엇인가? 법적 근거와 의미

'국가지정기록물'이란, 국가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비공공기록물(공공기관이 생산하지 않은 기록물)을 국가기록물로 지정하여 보존 및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3조에 명시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며,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이더라도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개인이나 민간 단체의 기록물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중한 기록 유산이 멸실되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국민 모두가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즉, 국가지정기록물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기억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3. 지역사회 역사기록, 왜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어야 하는가?

지역사회 역사기록이 국가지정기록물이 되면 단순히 '보존'을 넘어 '활용'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영구적 보존 및 전문적 관리: 국가기록원(www.archives.go.kr)의 전문적인 기록물 보존 기술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훼손될 우려가 있는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 공식 인정: 국가적 차원에서 그 가치를 공인받음으로써 기록물의 위상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국민의 접근성 강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나 관련 전시 등을 통해 기록물을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연구할 수 있게 되어, 지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는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활용: 지정된 기록물은 지역의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되어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4.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절차: 4단계 핵심 가이드

지역사회 역사기록을 국가지정기록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나뉩니다. 이 절차는 국가기록원의 주관 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4.1. 1단계: 지정 대상 기록물 발굴 및 신청

국가지정기록물 지정은 소장자(개인, 단체 등)의 신청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보존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기록물을 발굴하여 지정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신청서에는 기록물의 종류, 수량, 소장 경위,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 등을 상세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신청서 양식은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로 문의하면 됩니다.

4.2. 2단계: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 심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대상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기록물의 진위 여부, 보존 상태,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청 기록물의 기본적인 가치를 평가하고, 심층 평가 대상 기록물을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4.3. 3단계: 전문가의 심층 평가 및 자문

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기록물에 대해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서 심층 평가를 진행합니다. 해당 기록물이 가진 역사성, 상징성, 희소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유사 기록물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국가적 가치를 판단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소장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가 지정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4.4. 4단계: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고시 및 관리

심층 평가 결과 '국가지정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최종 인정받으면,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보에 그 사실을 고시하고, 국가기록원에 통보합니다. 지정된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에 영구적으로 이관되어 보존 관리되며, 소장자에게는 보존에 기여한 것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기록물을 기증하거나 위탁하여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5. 지정 평가 기준 심층 분석: 어떤 기록물이 가치를 인정받을까?

국가지정기록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역사적 가치: 특정 사건이나 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증언하거나, 한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인가?
  • 학술적 가치: 학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가?
  • 상징성 및 희소성: 그 기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가 크거나,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희소성이 높은가?
  • 기록의 완전성 및 보존 상태: 기록물이 훼손되지 않고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는가? 또한, 하나의 기록물만으로도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한 마을의 독립운동을 증언하는 문서나, 특정 지역의 독특한 생활 문화를 담은 사진 자료 등은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6. 실제 사례를 통해 본 지역 기록물의 힘

2024년에 지정된 '울산광역시의 태화강 옛 사진'은 지역사 기록물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승격된 좋은 사례입니다. 이 사진들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울산의 산업화 과정과 태화강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고 있어, 울산의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기록물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도시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특수성을 담고 있는 기록물이 전국적인 의미를 가지는 경우,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 결론: 우리 모두가 기록의 역사가다

지역사회의 기록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지역사회 역사기록의 중요성과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절차를 명확하게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이나 지역 도서관, 박물관에 보관된 낡은 기록물들이 사라지기 전에 관심을 갖고 보존 가치를 판단해보세요. 소중한 기록물을 발굴하여 국가지정기록물로 신청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지역 역사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기록 유산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사가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바로 국가기록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우리 동네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세요.